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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않겠다던 릭 워렌, 교회는 계속 팽창중샌디에고에 17번째 캠퍼스 오픈….45,000번째 침례도 집례
새들백교회 샌디에고 캠퍼스가 지난 27일 오픈했다(사진: 새들백교회 샌디에고 캠퍼스 홈페이지)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새들백 교회(릭 워렌 목사)가 지난 23일(주일) 샌디에고에 새 캠퍼스를 오픈했다.

샌디에고 캠퍼스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새들백 교회의 17번째 캠퍼스로 주일예배 뿐 아니라, 저소득층 식품 제공(food pantry), 회복 사역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고 캠퍼스는 새들백교회 캠퍼스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해군 군목 출신의 제프 곤잘레스(Jeff Gonzalez) 목사가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샌디에고 캠퍼스 오픈은 이달 초 릭 워렌 목사가 집행한 45,000번째 침례식과 함께 새들백교회의 성장가도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샌디에고 캠퍼스 오픈과 관련해 “우리는 샌디에고 캠퍼스 오픈은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왔다. 매주 샌디에고에서 2시간을 달려 주일 예배에 참석해온 교인들이 있었다. 이제 더이상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라며 “샌디에고 캠퍼스는 샌디에고 지역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캠퍼스 확장과 작은교회론 상충"

하지만, 미국 교계는 이번 샌디에고 캠퍼스 오픈에 지난 부활절과 여름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행한 릭 워렌 목사의 일련의 메시지와 배치된다는 비판의 여론이 나오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올해 부활절과  ‘목적이 이끄는 교회 컨퍼런스'에서 더이상 교회 성장에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었다.

워렌 목사는 부활절과 컨퍼런스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서 “더이상 교회 성장에 관심이 없다. 사역으로 탈진한 목회자를 돕고, 새로운 사역의 패러다임을 전달하는 목회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소형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은 교회론'을 들고 나왔다.

미국 교계는 이러한 릭 워렌 목사의 메시지를 거론하며 “새들백 캠퍼스의 확장은 그가 컨퍼런스를 통해 격려했던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이다"라며 “이미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은 새들백교회가 미국과 전 세계의 작은 교회들의 자립을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칼럼니스트는 “워렌 목사는 2010년 교회창립 30주년 예배에서 ‘사명의 10년'(Decade of Destiny)를 발표하며, 10년안에 100개의 교회를 설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번 샌디에고 캠퍼스 오픈은 그러한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라며  “그가 금년에 들고 나온 ‘작은 교회론'이 새들백교회에서는 어떻게 구체화될 것인지 궁금해진다"고 비판했다.

LA 한인타운의 한인 목회자 역시 "한국 교회에 염증을 느낀 한인들의 상당수가 미국의 대형교회로 옮겨가고 있다. 새들백교회가 LA 한인타운에 이어 샌디에고 캠퍼스를 오픈한 것은 교세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교회에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릭 워렌 목사는 남침례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남침례교 계통의 대학과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보수적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목사이다. 동성애와 낙태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음에도 2008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축복기도를 했으며,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바티칸에 초대되기도 하는 등 진보와 보수의 벽을 허무는 행보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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