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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는…”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인터뷰 소개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미국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7일 여성비하 등의 내용을 담은 비디오가 폭로된 이후에도 미국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여전히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음주의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제리 팰웰 주니어 리버티대학 총장은 비디오 유출이 공화당 내 적들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우리는 완벽한 후보를 가질 순 없다”는 표현으로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패밀리 토크 라디오(Family Talk Radio)의 제임스 돕슨 박사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낙태 지지를 ‘범죄'라고 표현하며 “트럼프는 태아의 존엄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달라스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교회인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의 담임인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역시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트럼프가 대안임을 주장했다.  

<미주 뉴스앤조이>는 여전히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약 70%가 여전히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프리스 목사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

- 지난 2차 대선후보 토론을 통해 트럼프 후보가 스스로 비디오 유출 파문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했다(redeem)라고 표현했는데, ‘구원했다'는 표현이 기독교적 표현과 다른 것인가?

많이 다르다. 종교적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라고 믿고 있다. 그는 지난 2차 토론을 매우 힘있게 잘해냈다. 모든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능력을 보여줬다고 본다. 그는 결코 동정을 구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지도자를 원한다면, 그렇게 당당하게 싸워나갈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본다.

- 하지만, 그의 행동이나 언행을 봤을 때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해한다. 그리고 많은 추측과 음모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걸 알아야 한다. 지난 1980년, 복음주의자들은 압도적으로 ‘헐리우드의 바람둥이'로 알려진 후보를 선출했다. 그의 이름은 로날드 레이건이었다.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레이건에게 표를 던질 때 ‘바람둥이', ‘이혼남'에 표를 던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레이건의 정책을 지지했다.  

그것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복음주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라고 본다. 그들은 트럼프의 사생활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는 ‘낙태’, ‘종교의 자유', ‘보수적 연방대법원' 등의 이슈를 가지고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후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이다. 둘은 이러한 이슈에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한 염려하고 있다. 그들에게 뭐라 말할 수 있겠는가?

물론, 그런 걱정을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복음주의권) 대부분은 후보의 사생활을 지지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얼마전 한 블로그에서 트럼프로부터 성폭해을 당한 여성의 글을 읽었다. 나는 그들을 이해하고 연민한다. 하지만, 우리가 투표하는 것은 ‘이슈’이지 ‘사생활'이 아니다.  

- 하지만, 트럼프는 원치 않는 여성들에게 성적 행동을 취했다. 그게 이슈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그렇게 결론을 내렸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주장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트럼프가 언어나 다른 것으로 여성을 성적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면, 여성들의 대량 학살(낙태)을 지지하는 후보를 백악관에 보내야 한다는 말인가? 낙태는 태어날 기회도 가지지도 못하고  자궁안에서 살해당하는 살인행위이다.

- 최근 맥스 루카도 목사는 오는 11월 9일 선거가 끝나면 모든 사람들이 다시 화합하고, 인간애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인종을 향한 비열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이러한 점에 공감하는가?

기본적으로 루카도 목사의 말에 공가한다. 하지만, 우리가 ISIS와 싸우고,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지도자를 찾는다면, 나는 ‘다른 쪽 뺨을 내미는' 온화하고 약한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야비하고, 가장 거친 ‘개자식'(SOB)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의 어조가 결코 나에게는 거슬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 만일 힐러리 클린턴이 11월 9일에 대통령이 된다면, 그녀를 그리스도의 자매로서 사랑할 것인가?

물론이다. 아니 한발 더 나가, 그녀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양재영  jyyang@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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