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10/9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 영화 상영 및 조정래 감독과의 대화

영화 '귀향'의 한 장면.

[뉴스 M = 경소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이 올가을 또 한 번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한다. 9월 29일 퀸즈 칼리지를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 상영회를 진행한다. 더불어 영화 '귀향'을 제작한 조정래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었다.

영화 '귀향' 상영회 및 대담 날짜 및 장소

퀸즈 칼리지
9-29-2016 Thurs. 11:30am ~ 3:00pm, Queens College, CUNY, Benjamin Rosenthal Library, room 230, 65-30 Kissena Blvd. Flushing, NY 11367

뉴욕 대학교
9-30-2016 Fri. 12:00 pm ~ 3:00 pm,  New York University, Meyer Hall, Room 122, 4 Washington Place, New York, NY 10003

New Jersey
9-30-2916 Fri. 6:30pm, KCC 한인동포회관, 100 Grove Street, Tenafly, NJ 07670

뉴욕 퀸즈 지역
10-1-2016 Sat. 7:00 PM, GLF (Global Leadership Foundation) Center, 46-20 Parson Blvd, Flushing, NY. 11355

퀸즈 칼리지
10-3-2016 Mon. 3:00pm ~ 5:30pm, Queens College, CUNY, Kiely Hall, room 170, 65-30 Kissena Blvd., Flushing, NY 11367

필라델피아 지역
10-8-2016 Sat 5:00 PM, University of Pensyvania, Houston Hall, 3417 Spruce Street, Philadelphia , PA 19104

10-9-2016 Sun 5:00 PM, 갈보리 비전 센터, Calvary Vision Center, 550 E. Township Line Road, Blue Bell, PA 19422

Contact : 267-237-0058

영화 '귀향'은 1940년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2년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 집에 방문했다가 강 할머니가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보고 영화화를 결심했다. 이후 조 감독은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만난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였다.

각국에서 모금된 후원금으로 13년에 걸쳐 제작을 시작했지만, 상영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제작비 부족에 시달리기도 하고, 외교와 정치 이슈를 이유로 상영관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2016년 2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개봉할 수 있었다.

미국 전역에서도 같은 달 시사회를 거쳐 정식 개봉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한인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차원에서 설립한 '화해, 치유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출연하기로 하고 송금도 완료했다. 아베 총리는 이제 대놓고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다. 그러나 소녀상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평화의 상징이 되었고, 추가 건립도 지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르는 '돈 거래'는 결코 진정한 사과도 아니고 올바른 문제 해결이 아니다.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 인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영화 '귀향' 상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되돌아보고, 일본의 조속하고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

아래 영상은 영화 '귀향'의 메인 예고편이다. 이 영상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그러진 역사 속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는지 잠시나마 함께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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