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0시 40분, 미 텍사스 주 휴스턴 경찰관 흑인 남성 총격 사살

[뉴스 M = 경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경찰관 2명이 휴스턴 남부에서 총을 든 한 남성을 사살했다고 텍사스 당국이 밝혔다. 9일 새벽 0시 40분 도로에서 총을 든 한 남성을 보고 경찰관들이 총을 내려놓을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그가 하늘을 향해 총구를 들어 올리자 경찰관이 총기를 발사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은 ‘흑인’이었다.

지난 5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 흑인 남성 알톤 스털링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어 6일에는 미네소타 주 팰콘하이츠에서 역시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연이어 일어난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에는 시위 도중 한 남성이 경찰에게 총격을 가해 5명의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년 전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 전국적인 시위가 이어졌던 퍼거슨 사태 이후 잠잠하던 흑백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에 일어난 휴스턴 흑인 총격이 또다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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