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M= 황재혁 기자] 지난 5월 16일에 인기리에 종영된 JTBC 드라마 는 한국 사회에서 결혼, 부부, 사랑, 신의, 믿음이란 가치가 얼마나 가벼워졌는지를 보여준 ‘웰메이드 불륜드라마’였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자신의 쾌락을 위해, 혹은 배우자를 향한 복수를 위해 불륜을 저지르면서 거의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인기 드라마는 한국사회의 실제 단면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에 등장하는 부부간의 불화와 불륜은 너무 지나친 감이 있었다. 그래서 6회와 8회
[유튜브채널'오늘의신학공부'=장민혁]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한다. 당장 이 서평을 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일까? 장난스러운 질문이지만, 현실은 보다 심각하다. 진로, 취업, 결혼 등 인생의 크고 작은 기로에서 우리는 늘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일지를 초조하게 살핀다. 혹여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결정을 하면 어떻게 될까 싶은 불안감 때문이다. 궤도를 이탈해 우주를 방황하는 인공위성처럼, 우리의 인생도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벗어나 수렁에 빠져버리는 것은 아닐까?이런 고민에 조금이라도
"빛이 있으라 하시니 그들이 세상의 빛이 되었다"[뉴스M= 황재혁 기자] 영국의 로완 윌리엄스(Rowan Williams)는 세계 성공회의 지도자인 전 켄터베리 대주교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신작인 [루미나리스](Luminaries)가 최근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을 통해 한글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책의 한글번역은 C. S. 루이스의 책을 다수 번역한 홍종락 번역가가 맡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신학여정에 큰 영향을 미친 스무 명의 생애와 사상을 간략하게 정리하며, 이 세상에서 우리가
[뉴스M= 황재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한국교회는 지난 2월부터 현장 예배를 가급적 자제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동안 주일이 되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긴 한국교회에서는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는 주일예배를 목회자나 성도들 모두 낯설어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와 맞물려 전무후무한 상황을 경험한 한국교회에 깊은 성찰을 선사하는 [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와 [창세기로 예배하다]가 새롭게 출판되었다. 이 책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온라인 예배 전성시대에 교회와 예배의
[뉴스M=오마이뉴스 제휴기사] (2019)이라는 영화가 있다.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였던 1944년 무렵. 10살 소년 조조의 시선으로 전쟁이 끝나는 것을 지켜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조조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속한 세상에 히틀러라는 강자는 언제나 존재했다. 그는 자신의 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국가로 만든 '영웅'이었다. 조조가 태어난 세상은 이미 히틀러라는 독재자의 지배에 놓인 독일이었고, 세계를 향해 전쟁을 하던 최강국이었다.조조에게 히틀러가 없는 세상을 가르쳐 주는 것도, 히틀러가 심어놓은 독일에 대한
KBS의 ‘다큐세상’에서 3.1절 101주년을 맞아 [130년간의 한국사랑-마포삼열과 그의 아들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지난달 28일과 지난 3월 1일에 방송했다. 마포삼열(Samuel Austin Moffet, 1864~1939)은 [미국북장로교 선교부]로부터 조선으로 파송되어 1890년부터 1936년까지 주로 평양에서 사역했다. 이번에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평양에서 처음 시작된 3.1운동이 마포삼열의 지지로 시작되었음을 주목하고, 3.1절을 맞아 그의 헌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취지로 제작되었다.‘다큐세상’의 제작진은 이
[뉴스M=황재혁 기자] 지난 17일 [CTC코리아]와 [두란노출판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저자 북토크가 마포구 신촌의 더은혜교회에서 오후 7시에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북토크는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의 공동저자인 전재훈 목사, 고상섭 목사, 박두진 목사의 특강과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시간으로 구성되었다. 17일 하루 종일 눈발이 날리고 날이 매우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50여명의 참석자들을 통해 한국교회에서 팀 켈러의 높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팀 켈러의 목회와 사역의 독특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 동안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집을 제작,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NCCK는 "2월 26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절기를 맞게 됩니다."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20년 부활절맞이를 라는 주제로 진행합니다. 한국전쟁 70년, 5.18민주화운동 40년이 되는 2020년을 맞아 우리 사회에 뜨겁게 전개되는 평화운동이 다양성과 포용, 상생의 공동체를 향한 전기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하였습니다." 라고 묵상집을 공개한 배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주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태어난 인간은 죽음으로 생애를 마친다. 저자는 현대 세계에서 인간의 죽음은 과거의 죽음과는 매우 다른 색다른 죽음이라고 주장한다. 즉 낯선 죽음의 시대를 맞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새로운 죽음 이해는 우리에게 인간의 마지막 권리, 인간다움을 지키며 고통 없이 죽을 권리에 대한 숙고를 요구하고 있다.현대인의 죽음에 관하여 새로운 이해를 제시한 박충구 교수의 신작 [인간의 마지막 권리]에 대하여 한 달 전 서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책이 출간된 오늘 저자는 서면 인터뷰 요청에 답을 보
어머니(어버이)날에 읽는 책-프로이트에서 라캉까지 아버지는 문제적 존재였다. 권의의 상징으로서의 아버지는 오이디프스 콤플렉스처럼 살부의 욕망을 자극하고(프로이트), 우리를 규정하는 타자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 할수록 우리안으로 침범하는 상징이 곧 아버지다(라캉). 종국에는 아버지가 대타자로서 두려운 신 또는 법이 되어서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을 위협한다.아버지의 권위적이고 상징적인 속성을 파악한 현대인들은 아버지로부터 끊임없는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면 아버지가 떠난 빈 자리에는 무엇이 남을까?마시모 레칼카티의 ‘버려진 아들의 심리
데파코트, 리보트릴, 리스페달, 렉사프로, 솔리안, 쎄로켈, 아빌리파이, 아티반, 인데놀, 자이프렉사, 졸로푸트, 테프라, 프로이머, 페리돌, 환인탄산리튬 등.지난 4-5년간 먹어왔던 약들의 일부입니다. 생각나지 않은 것까지 치면 약 20여종정도가 될까요. 증세가 아주 좋지 않을 때, 한 번에 7-8정 되는 약들을 하루 네 번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즉, 하루에 30여 정 되는 약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 때의 상태야 말하지 않아도 상상할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상태를 생각하면 딱 그 모습이거
성경에 가득한 ‘위선과의 투쟁’을 중계하는 책이 나왔다. 인류의 시작으로부터 출발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위선’에 대해 이 책은 낱낱이 드러낸다.그 시작은 최초의 인류가 출현한 에덴의 타락이고, 그 타락은 지금도 계속된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위선적인 영성과 치열하게 싸웠다. 책은 그 싸움을 짚어낸다. 아모스는 정의와 공의를 팽개친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고, 호세아는 그들의 헛된 제사를 비판했다. 미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에 대해 분명히 설파했으며, 이사야는 악한 삶을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전 편집장을 지냈던 평화의교회 김기대 목사의 신간 『교회는 언제쯤 너그러워질까』가 출판되었다. 이 책은 저자 김기대 목사가 에 실었던 글과 에 게재되었던 것들을 엮은 것이다. 책은 총 5부로 되어 있으며 1부, ‘교회는 왜 성공에 집착하는가,’ 2부, ‘장기 두던 꼭두각시는 어디로 가고,’ 3부, ‘대의 민주주의에 민의(民意) 없다,’ 4부, ‘장기 두던 꼭두각시는 어디로 가고,’ 5부, ‘인간 자격, 인간 실격’의 순으로 구성돼 있다.“삐딱한 목사의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제목부터 희소성이 느껴진다. 설교에 대한 책은 많이 있어도 설교를 듣는 청중을 배려하여 지어진 책은 거의 없다. 설교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한 편의 설교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귀한 도구로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갈수록 영상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에 귀로 듣는 설교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설교의 가치는 유효하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설교는 일방적인 선포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
결함이 있는 남성', '잘못된 남성', '악을 가져오는 위험한 존재'. 자,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그렇다. 놀랍게도, 우리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아내, 우리의 딸,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 10달 간 머물렀던 자궁의 주인이자 우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바로 여성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어처구니 없는 여성에 대한 표현들이 어떤 정신병자에 의한 오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존경해 마지않는 유명한 철학자와 신학자 (모두 남성이다), 각각 이름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그가 역사에 등장한 뒤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제기된 의문이다. 어떤 이는 예수를 복 주시는 이로, 또 어떤 이는 구세주로 여긴다. 해방신학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한 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세상에 오신 해방자다. 해방신학의 관점에서 본 예수는 스스로 가난을 택했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먹고 마셨으며, 가난한 이들을 만들어내는 체제에 저항하다 죽음을 맞이한 정치범이란 말이다.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은 신간 를 통해 해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재조명
"교회는 한국에 와서 대기업이 됐다."한국 개신교의 부조리를 꼬집은 다큐멘터리 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이 전한 메시지다. 참으로 정곡을 찌르는 지적이다. 개신교 교회가 양적 성장을 구가한 사례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물론 교회의 기업화는 미국에서 먼저 이뤄졌다. 그러나 '메가 처치'라고 부르는 대형교회는 전적으로 한국적 현상이다.한국 개신교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교회들이 대형화되면서 본질을 잃기 시작했고 급기야 사회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서울대 물리학과,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빠진 운동권, ‘반제동맹'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실형선고, 지방 시위운동 선전책임자, 사법시험 합격, 미국하버드 로스쿨(LLM), 대형로펌인 ‘세종' 변호사, 기독법률가회의 실행위원 겸 국제국장, 미국 풀러신학교 신학석사(MAT)…이병주 변호사의 인생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예측불가'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청년기 학생운동의 질풍노도를 경험했으며, 사법시험 합격후 하버드와 대형로펌의 황금기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의 행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고 그 나라의 백성은 누구이며 그 나라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것이 산상설교의 핵심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여러 가지 의미와 정의가 있겠지만 단순히 죽어서 가는 곳을 넘어 이곳에 실제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고 주님의 뜻이 이루지는 곳, 참 평안과 영혼의 자유와 구원이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우리가 죽은 후에 가는 누구나 그리워하는 영원한 고향이 하나님 나라지만 이 땅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복을 누리며 사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누구입니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 정도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3.1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건국 주역도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다."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난 6일 국가조찬기도회 신임회장 취임식에서 했던 말이다. 이 발언 속엔 기독교(개신교)가 한국 근·현대사에서 종교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는 자부심이 스며 있다. 동시에 개신교의 영광을 한껏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한국 개신교가 선한 영향만 끼친 건 아니다. 오히려 보수 정치세력과 엮여 '흑역사'를 연출한 경우가 더 많았다. 광주의 피울음이 채 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