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재정비리 의혹을 받는 담임목사에 제동을 걸었다. 천안에 있는 중부교회 이야기다. 이 교회 김 아무개 담임목사 재정비리는 기자가 수 차례 보도했었다. 먼저 지난 3월 19일 이 교회는 공동의회를 열고 김 목사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어 3월 30일 소속 노회인 충남노회(노회장 고영국 목사)는 김 목사를 담임목사 직에서 해임했다. 이에 앞서 충남노회는 3월 6일 이 아무개 목사를 임시 당회장으로 파견했다. 여기에 김 목사는 검찰 송치돼 수사를 받는 중이기도 하다. ( 관련기사 클릭 )이렇게 신도들이 담임목사 재정비리 의혹을 공론
정명석 성폭력 기소로 물의를 일으킨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이 교주 구속 수감에도 여전히 집회를 이어가는 정황이 드러났다. 기자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천안시 백석동에 있는 JMS계열 S 교회를 찾았다. 외관상 이 교회는 여느 일반 교회처럼 교회간판과 십자가가 걸려 있다. 주일을 지나서인지 교회엔 아무도 상주인원은 없었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소상공인 A 씨는 “이전엔 성도들이 주일이면 활발히 집회를 했는데, 3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예배는 드리지만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OTT 서비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이 성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JMS가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정명석은 여신도 강간치상, 준강제추행 등으로 10년 복역 후 2018년 2월 출소했다. 정명석 수감 기간 동안 반JMS 활동가들은 JMS 교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JMS, 그리고 교주 정명석은 건재했다. 이번에도 JMS는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3편 ‘전자발찌 메시아’는 정명석이 수난 당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서사를 자신에게 적용시켰음을 폭로한다. 정명석
오는 9일 부활주일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대한성공회 서울 정동 주교좌대성당(박성순 주임사제)에선 2일 오전 성지(聖枝) 축복식이 열렸다. 성지(聖枝) 축복식은 수난을 앞둔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들어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료가지를 흔들며 ‘평화의 왕’으로 환영하고 찬양한 일을 기억하는 전례의식이다. 이날 박성순 주임사제는 성지를 축복한 후 신도들에게 나눠줬다. 이후 성가대, 사목단, 그리고 일반 성도들은 주교좌대성당을 축복하며 순행했다. 또 성찬례 예식에선 성가대가 마태복음 26장 14절부터 27장 66절에 기록된 '예수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정명석 등 이단 종파 교주의 성범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성범죄를 저지른 종교인의 재취업을 법으로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김디모데 소장)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범죄 전과 종교 성직자 재취업금지법안’을 제정해줄 것을 정치권에 촉구했다. 기독교회복센터는 “일반 종단을 비롯한 사이비, 종교집단의 성범죄 사건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JMS를 비롯한 유사한 사건들은 이미 5년전,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가 돌연 사임을 표시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NCCK 소식통과 접촉한 결과, 이 총무는 약 2주 전 사임서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2021년 11월 연임에 성공한 이 총무는 임기를 약 2년 8개월 앞두고 중도하차를 눈앞에 두고 있다. NCCK 중 최대 지분을 차지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일각에서 이 총무의 차별금지법 찬성과 성소수자 연대를 문제 삼았다는 후문이다. 이 총무 스스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보다 발전된 사회적
충남 천안에 소재한 나사렛성결교단 계열 나사렛대학교(김경수 총장)에서 내홍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 이 학교 이사장 처남이 2023학년도 신학대학원 교수로 채용돼 특혜채용 의혹이 일고 있는 한편, 학내 내부비리를 고발한 교수가 학교 측의 보복성 인사조치를 당했다가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교 특수교육과 류재연 교수는 학교로부터 2021년 1월 파면조치를 당한데 이어 같은해 7월 해임 처분을 잇달아 당했다. 중간인 5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파면처분을 취소해 류 교수가 복직했지만 학교 측이 재차 해임
나사렛성결교단 계열인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김경수 총장)에서 교수 특혜 채용시비가 일고 있다. 앞서 이 학교는 지난해 8월과 9월 사이 전·현직 교수 30여 명이 학교를 상대로 임금 소송을 내면서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발단은 지난 2월 이 학교가 2023학년도 신임 교수 5명을 최종 확정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인 류아무개 교수가 이 학교 현 전아무개 이사장 처남으로 알려지면서 부터다. 실제 류 교수의 큰 누나가 전 이사장의 부인이며, 류 교수 부친도 나사렛대 신학교 출신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류 교수 부친은 평택시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을 두고 기획사기 의혹이 이는 가운데 이 사업의 중심 인물인 황학구 이사장이 7일 오전 대전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 이사장은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황 이사장이 2017년 11월 경 투자피해자 A 씨 동의 없이 위임장을 위조하고 행사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피해자 측은 “황 이사장이 몰래 공증증서를 위조해 자신이 갚아야 할 채무 5천 만원을 우리가 갚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이사장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황
세계 최대 예수상 건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에 대해 사기의혹이 이는 가운데, 이 사업에 적극 협력했던 한국교회연합(아래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교연 상임대표인 이영한 장로는 지난 2월 16일(한국시간) 기자와 만나 이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한편, 기독교기념관 사업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선 2월 28일(한국시간) 오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한교연 측은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영한 장로는 일정 확인을 묻는 질문에 “업무가 마무리되지 않
대법원이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위임목사 자격을 최종 인정했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동부지법 제14민사부(박미리 부장판사)는 지난해 1월 “헌법 해석 최종권한은 교단 총회 재판국에게 있으며, 재심 판결은 교단 내부 최고 재판기관의 해석으로서 존중되어야 하고 재심 판결의 효력 유무에 대한 사법심사는 최대한 배제되어야 한다”며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10월 2심 재판부는 “명성교회 수습안은 이에 반하는 재판국 결정 등 없이 총회 의결로 그대로 채택됐기 때문에 그 효력을 상실한다고 볼 수 없다”며
137m 높이 세계 최대 예수상을 짓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을 둘러싼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의 뒷배 구실을 해온 보수 개신교 연합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사업 강행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먼저 이 사업을 주도하는 황학구 이사장이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황 이사장은 지난해 6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가 심리를 맡았다. 재판부는 8월부터 심리를 시작했는데, 검찰은 황 이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세상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썩 곱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일부 세력들이 대면 예배 혹은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회적 인식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그런데 정작 교회는 바깥에서 이는 비판 여론을 수용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개신교계 시민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아래 기윤실)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2023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업체 지앤컴리서
한국과 독일 양국 에큐메니컬 교회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독일개신교협의회(EKD)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반도비상시국 평화기도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전쟁 종식을 기원했다. 먼저 NCCK 최수산나 화해통일위 서기는 “주님, 언제여야 길 잃은 한반도의 방황이 끝나는 것입니까? 언제여야 남북 북남이 서로를 향했던 총칼을 내려놓고 서로를 얼싸안고 평화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까?”라고 호소했다. 이어 울리히 릴레 EKD 디아코니아회 의장은
137m 높이의 세계 최대 예수상을 짓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한국기독교기념관의 실체가 점차 사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간 취재 결과 확인한 내용을 되짚어 보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먼저 천안시가 이미 지난해 4월 건축허가를 취소했음에도 한국기독교기념관은 8개월 뒤인 12월 착공 감사예배를 드렸다.여기에 기념관의 본질은 봉안당 사업인데, 한국기독교기념관 측이 이를 부풀려 홍보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게다가 황학구 이사장이 한때 사찰 대표였으며, 그가 대표로 있던 사찰은 천안시 입장면 일대에 종교시설 건축허가를 득했는데 공교롭게도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을 둘러싼 의문이 날로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기자는 천안시가 이미 지난해 4월 착공허가를 취소했으며, 한국기독교기념관 황학구 이사장이 한 때 불교사찰 대표였다는 점을 보도했다. 여기에 새로운 의혹이 더해졌다. 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자등록 주소는 대전시 서구 주소지로 돼 있는데, 기자는 관련 의혹에 대한 재단법인 측 입장을 듣고자 7일 오전 대전 주소지를 찾았다. 그런데 그 주소지는 황학구 이사장 자택이었다. 황 이사장 자택에선 부인이 기자를 맞았다. 황 이사장 부인은 문은 열어주지 않고 “여기 없고 서울
너무 뜻밖의 비보를 접했다. 4일 오후 섬돌향린교회 고 임보라 목사께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고 임 목사는 여성 목회자로서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교단에서, 그리고 세상에서 약자의 곁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교단 내 활동 중 기억나는 대목이 있다면 지난 2021년 4월 한신대 신학부 전·현직 교수가 시간강사를 수년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을 때였다. 당시 고 임 목사는 성폭력대책위 활동에 힘을 쏟았고, 피해경험자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중간역할을 해주었다.(대책위는 이름짓기를 ‘피해경험자’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사업을 주도하는 인물은 황학구 이사장이다. 황 이사장은 여러 개신교계열 인터넷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그런데 황 이사장을 다룬 기사 대부분은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사업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황 이사장은 2021년 4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세계 최대 92m 예수상 건립 취지는 우상 숭배를 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며, 하나님나라 확장과 동방의 예루살렘을 의미하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자 복음을 목적으로 건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국의 자유여신상을 보면서 절을 하지 않듯이, 예수상도 우상이 아닌 기독
재단법인 한국기독교기념관이 세계 최대 예수상을 짓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취재 결과 기획사기일 위험이 높아 주의를 요한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지난해 12월 5일 홍보관과 세계 최대 규모 137m 예수조형물을 짖겠다며 기념예배를 드렸다. 일부 개신교계 인터넷 매체 보도에 따르면 착공예배엔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 한교연 초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등 개신교계 주요인사는 물론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 등도 참여했다. 한국기독교기념관 황학구 이사장은 기념예배에서 “기념관
사상 첫 팔레스타인 출신 여성 목사가 나와 화제다. 팔레스타인 개신교인이자 루터교 세계연맹 평의회(LWF) 회원인 샐리 이브라힘 아자르는 현지시간 22일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지에서 첫 여성 사제로 서품 받았다. 아자르 목사는 앞으로 예루살렘 루터교회 영어 회중 예배를 집례한다. 팔레스타인 출신 아자르 사제는 레바논과 독일 괴팅엔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여기서 잠깐 루터교회의 최근 흐름을 살펴보자. 루터교회는 독일 종교개혁 당시 나왔으며 현재 독일 북부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 뿌리를 내린 개신교 분파다. 그런데 이 분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