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추락하고 야당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의 상승세가 뚜렷한 추세다. 그만큼 총선의 정권 심판 열기가 뜨겁다. 이 같은 열기가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권 국정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표출 현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그런데 분출하는 국민들의 심판 기세를 다른 어느 언론보다도 제대로 전해야 하는 매체로 기대되는 한겨레의 일부 칼럼들은 그 같은 열기를 비이성적 광풍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대중들을 불나방처럼 뛰어들게 하는 비정상적인 불길을 꺼야겠다는 의도가 보인다.이 신문에는 대중들의 열기에
실질적인 활동은 1970년대 초반에 끝낸 남성 이인조 듀엣인 사이몬 앤 가펑클, 그들의 노래는 지금도 변함없이 애창되는 곡이다.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는 위로의 노래고 ‘Scarborough Fair’는 반전사상을 담았고 ‘El condor pasa’에서는 잉카인들의 슬픔을 노래한다. 영화 ‘졸업’(마이클 니콜스 감독, 1968년)을 위해 만들어진 ‘Mrs. Robinson’에서는 냉소적인 의미이기는 하지만 하나님, 예수님이 가사에 여러 번 등장한다. ‘어둠은 나의 오랜 친구’라
57년전인 1967년 3월 6일 중앙일보에는 저우언라이(주은래)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있다. 제목은 ‘최근의 중공사태와 주은래’. 중공사태라함은 중국의 문화 대혁명을 말한다. 기자(이름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중국(공)과 국교가 단절되어 있던 시절 비교적 합리적 지도자로 평가받던 저우언라이가 실제로는 문화대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실제로 하룻 밤 사이에 권력구도가 바뀌던 문화대혁명 후기 시절 린뱌오(한 때 마오의 후계자로 인정받았으나 마오에 의해 축출되었다가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1971년사망), 마오의 아내 장칭
평화의 교회에서 매월 2회씩 진행하는 인문학 교실 평화서당에서는 이번 주제를 AI(인공지능)시대의 무신론으로 잡고 강좌를 진행한다. 매월 홀수차 목요일에 갖는 스케줄에 따라 이번 3월21일에 열리는 첫 강의에서는 무신론의 역사와 철학, 개념을 공부한다. 신개념이 없는 동양철학에서는 신을 어떻게 이해했을까에서 부터 슬라보예 지젝, 자크 데리다, 테리 이글턴 등 현대 철학자들이 다룬 무신론도 검토한다.장소 평화의 교회 도서실 1640 Cordova st. LA, CA900073월 21일(목) 오후 7시 (매월 홀수차 목요일)문의 : c
# 정말 패트릭 성자가 위스키를 처음 만들었을까? #Whisky와 Whiskey, 그리고 와인의 차이는?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으로 영국과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 성 파트리치오(386년 ~ 461년)를 기념하는 날이다. 그가 별세한 3월 17일을 축일로 지키며 온갖 초록색으로 이날을 축하한다. 아일랜드 계열이 많은 지역에서는 성대한 축제가 행해지지만 대개의 지역에서는 무심히 지나가는데 의외로 한국에서도 지난 2001년부터 생패트릭 행사를 갖는다.성 파트리치오는 16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31일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여하기로 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공교롭게도 연합예배 장소가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데다 그날 예배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사실 그리스도교에서 진보-보수라는 이념적 구분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창조주 하나님, 그리고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념지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존재인가? 개신교계가 보수-진보로 갈린 이유를 찾으려면 한국적 정치상황을 들여다봐야 한다. NCCK는 '교회일치' 정신으로 모인 교단 연합체다. 다만 NC
레이디 줄리아나 호는 여성 죄수만 태운 선박이었다. 1788년 영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700여 명의 영국 죄수를 비롯해 군인, 관리자 등 1,400명이 승선한 영국 제1함대의 죄수 호송선이 지금의 보타니베이(Botany Bay)를 거쳐 시드니 코브(Sydney Cove)에 상륙했다. 영국은 식민지이던 미국을 독립전쟁으로 막 빼앗긴 때였고 프랑스는 영국보다 한걸음 늦게 호주에 도착해서 그 땅에 군침을 흘릴 때였다. 영국의 선점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본래1770년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보타
영화 ‘라라랜드’에서 상큼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엠마 스톤이 라라랜드에 이어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거머 쥐었다.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딴 ‘로다주’가 더 익숙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첫 상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두 배우 모두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텁고 그동안 별 구설수도 없었기에 수상에는 별다른 뒷말이 없을 듯 했다. 그러나 수상식 후 두 배우 모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 논란은 배우라기 보다는 아카데미 측에 책임이 있어보이는데 비난은 고스란히 배우들의
진보성향의 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31일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NCCK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얼핏 NCCK의 부활절 연합예배 참여는 2012년 이후 이념 노선으로 갈라졌던 부활절예배의 복원이란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먼저 예배장소다.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는 곳은 다름 아닌 교회 세습으로 한국 교회는 물론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명성교회. 이날 예배에서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를 맡는데,
1960년대는 격변의 시기였다. 베트남 전쟁은 끝 모를 수렁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2차 대전 이후 베이비 부머 세대가 청년기에 접어 들면서 마오쩌둥과 호치민이 새로운 지도자상으로 부상했다. 한편에서는 히피와 프랑스 68세대의 자유함이 시대를 대변했다. 중국에서는 ‘위대한 인간실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농촌지역으로 강제 하방되었다. 문화대혁명의 시작이었다. 서구의 혁명과 달리 철저하게 위로부터 주도된 실험이고 혁명이었다.중국 출신의 프랑스 작가 다이 시지에는 1954년생으로 1971년 가족과 떨어져 3년간 청두 지역의 ‘하늘 길
요즘 불교적 방법으로 기독교를 설명하는 방법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고 있다.한 고승이 토굴에서 도를 닦고 있는데 똑똑한 사람이 찾아와서 ‘그렇게 수행만 하는 것은 인생 허비 아니냐?’고 묻자 “왜 길고 큰 살림을 금생(이번 생)의 살림으로만 한정하느냐? 성불해서 중생을 도울 지혜만 갖출 수 있게 된다면 천생 만생을 들이더라도 아까울 것이 없다. 그때도 애타게 기다리는 고해 중생들이 있을 것이다. 남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다면 무엇이 아깝겠느냐?”고 했다고 한다.참! 여유 있어 좋다. 마치 부자가 가난한 사람이 옆에
한국 대중 음악상, 제5회 대한민국영화제 음악상, 제27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등 수많은 음악상을 받은 영화음악 감독이자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뉴욕 타운홀(The Town Hall)에 초청받아 오는 4월 18일 ‘기타콘서트’, 20일에는 영화 ‘마더’의 라이브 연주를 글로벌 팬들에게 선보인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타운홀(The Town Hall)은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 있으며, 1921년 개관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존 케이지, 휘트니 휴스턴, 밥 딜런, 셀린 디온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201
얼마 전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이동환 목사를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출교 시켰다는 뉴스를 보았다. 교파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흑역사를 갱신해 가는 한국 개신교계의 꾸준함에 새삼 감탄할 뿐이다. 다양함이, 다름이 아직도 존중받지 못하고 혐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끊임없이 전락하는 이런 사건들이 지금 내가 사는 이 시대에 아직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질 않는다. 이런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너무 사랑해서 미워한다거나 너무 좋아해서 멀리 한다는 역설 같은 것으로 이해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치 어느 순간 ‘하늘’이
선교와 목회를 위한 정보센터(Information Center for Mission and Ministry)는 2024년도 사역으로 각 교회 및 비영리 단체의 홈페이지에 온라인 헌금 및 도네이션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결제 웹페이지 무료제작 지원신청을 접수 하고 있습니다.온라인 헌금 웹페이지 무료 제작 지원 신청은 각 교회 및 비영리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성도 혹은 후원자들이 크레딧 카드 및 은행 구좌를 통해서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를 제공해 준다.결제 방식은 한번 결제 및 매월 약정으로 후원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최근 나는 이라는 글을 쓰고 그에 따른 글을 연속적으로 쓰고 있다. 최근 우리는 JMS나 얼마 전 죽은 이재록이나 아가동산과 같은 이단들의 이야기를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하고 이단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도 신천지는 건드리지도 못했다. 아마도 그들이 가진 힘과 영향력이 함부로 손을 댈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라는 이름은 오늘날 거의 모든 교회들의 입구에 명시되어 있다.“신천지인들의 출입을 금합니다.”나는 이런 글을 써 붙여야 할 만큼 신천지가 골칫덩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올해 2월, 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유명 연예인이 연사로 나섰다.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인생은 독고다이다.” 개인의 추구를 관계 단절과 함께 선언한 그녀의 말은 현대성의 얄팍하고 무책임한 신화를 여실히 보여 준다. 타자와의 관계를 떠나 제 인생을 영위하라는 교훈을 수많은 매체를 통해 듣고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아이러니하게도 균일화된 문화를 뚫고 나갈 힘이 없다.파편화된 개인들은 서로를 가리고 있는 파티션 안에서 자유와 해방을 남몰래 갈망하지만, 공공의 돌파구를 발견할 수 없는 현실 난관에 쉽사리 봉착하곤 한다. 그렇기 때문
2011년 초판이 나온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는 그 해 창비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2024년 김희진 감독에 의해 연출된 넷플릭스 영화 ‘내 이름은 로기완’은 소설과 많은 부분 다르다. 소설에서는 다규멘터리 작가 ‘나’가 로기완의 일기를 추적하면서 난민 즉 한 탈북민 청년과 그가 마주친 사람들의 관계를 다룬다. 반면 영화는 ‘마리’라는 인물을 추가해 두 사람이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낯선 나라에서 이루어진 사랑의 완성을 두고 영화가 난민 문제보다는 판타지로 흘렀다고 보는 비판들이 많다.하지만 영화는 장르적 특징
영화 '파묘'의 흥행 속도가 대단하다. '서울의 봄'보다 기세 좋게 600만을 돌파했고 1000만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안타깝게 미주에서는 아직 관람할 수가 없고 개봉소식도 없다. 장재현은 전작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통해 오컬트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오컬트가 기괴하고 신비적인 분위기를 잔뜩 끌어 올린 장르지만 장감독은 오컬트 양식을 빌어 사회현상을 담아낸다. 또한 장감독은 검은사제들에서는 가톨릭 사제(김윤석 강동원)를, 사바하에서는 이단 전문 연구가인 목사(이정재)를 전면에 내세워 '정통' 종교와 오컬트의 세계관이
성서에서 야곱은 교활한 존재다. 태어날 때부터 형 에서가 세상과 먼저 만나는 것을 질투해 발꿈치를 잡았고, 사냥에서 돌아온 형에게 팥죽을 대접하면서 장자권을 갈취했으며, 아버지 이삭을 속여 축복까지 받아냈다. 그런 인간에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까지 주며 축복한다. 도대체 왜?아담과 하와가 낙원에서 추방된 뒤 가인은 죽음과 경쟁이 없던 낙원의 이야기를 부모에게 들으며 그곳을 이상향으로 삼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들어 알고 있던 낙원과 달리 하나님은 제사를 받으며 아벨과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믿어왔던 것이
뉴욕우리교회는 2월 25일 제105주년 3.1운동 기념 주일예배 및 기념식을 가졌다.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손에 태극기를 들고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애국가를 부르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 행사를 해마다 하는 의미는 첫째,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그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신앙의 마땅한 본분임을 교육하는 것이다. 둘째, 독립운동을 신앙고백 차원에서 했던 한국판 출애굽 역사를 다음세대에게 신앙유산으로 물려줌으로 애국하는 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셋째, 조국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한 세계평화를 향한 비전을 갖게 하기 위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