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교파인 대한성공회가 올해로 여성 사제 서품 20주년을 맞았다. 대한성공회는 2001년 부산교구 민병옥 카타리나 사제 서품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20년 동안 24명의 여성 사제를 배출했다. 2021년 9월 기준 서울, 대전, 부산 등 3개 교구에서 12명의 여성 사제가 사목 활동 중이다.대한성공회는 여성 사제 서품 20주년을 기려 지난 4일 오후 서울 정동 주교좌성당에서 기념 ‘우리들의 사제’ 감사 성찬례를 드렸다. 1호 사제 민병옥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성공회 공동체 안에서 여성 사제 서품이
평화활동가 시우 씨는’양심적 병역거부자’다. 시우 씨는 2017년 11월 종교적·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현역병 입영을 거부했고, 검찰은 그를 병역법 위반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유죄였다. 하지만 2심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제4-1형사부는 기소 3년 만인 2020년 11월 무죄를 선고했다. 시우 씨의 입영거부 사유가 정당하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 이어 지난달 24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원심을 확정했다. “피고의 신념과 신앙이 내면 깊이 자리 잡혀 분명 한 실체를 이루고 있어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 소속인 경기도 수원 영광제일교회 담임 이동환 목사는 지금 교단 본부가 있는 서울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이다. 앞서 이 목사는 2020년 1월 1심인 기감 경기연회에서 정직 2년을 선고 받았다. 2019년 8월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게 기소 이유였고, 연회 재판위원회는 2년 정직을 선고했다. 이 목사는 2019년 11월 경기연회 자격심사위원회에 낸 보고서에서 “여전히 성소수자를 포함한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교회 안팎의 목회 사역, 선교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명
서울기독대 해직교수인 손원영 교수가 란 제목의 새 책을 냈다. 이 책에서 손 교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책 제목 처럼 자신이 꿈꾸는 교회상을 풀어 낸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적어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걸었던 것처럼, 저 역시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으로 100개를 적어 SNS에 올리고 2년 반 동안 매주 하나씩 성찰하며 그 의미를 해설했다"는 게 손 교수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눈에 띠는 건 '개벽교회론 서설'이라는 이 책의 부제다. 특히 '개벽교회'란 표현에 주목해보자. 손 교수는 여기에 특별한 의
2008년 화제가 됐던 엘렌 가족 이야기의 주인공시각 장애 부모에게 입양됐던 시각 장애 아이 저는 지금 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 저는 돈 버는 일을 좋아 하고요, 전 보다 더 제 자신을 잘 알고 있어요. 풀 타임으로 일하면서 음악을 하는 일. 그 음악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저의 꿈이에요.2008년에 방영한 KBS 다큐멘터리 는 시각 장애 가족 엘렌을 이야기를 담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볼티모어에서 KBS 프로듀서와 시각 장애 부부 메리 니콜스와 올로 니콜스 부부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
[뉴스M=황재혁 기자] “아빠 요즘 하루하루가 참 빨라. 너무나 아쉬워. 하루 또 하루 견뎌내는 게 참 힘들다. 매일이 버거워. 아빠 아빠도 그랬어? 많이 힘들었어? 정말 미안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정말 하나도 몰랐어. 그때는 속에 있는 이야기 한 번도 한 적 없는 아빠. 이젠 듣고 싶어. 그 속의 이야기들.” (나영환의 ‘아빠’ 가사 일부)지난 8월 17일에 CCM 가수 나영환 전도사가 ‘아빠’라는 음원을 발표했다. ‘아빠’라는 노래에는 과거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아빠의 마음을 먼 훗날 아들이 이해하고 아빠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뉴스M=황재혁 기자] 지난 18일에 페이스북에 [극우 기독교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이란 그룹이 만들어졌다. 아직 초창기라 이 그룹에 가입한 멤버는 많지 않지만, 이 그룹은 극우 기독교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표방하며, 전광훈 씨를 지지한 목사들과 신학자들을 거부하자는 운동을 제안하고 있다. 이 [극우 기독교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박성철 경희대 객원교수가 지난 광복절 집회 이후, 처음 페이스북에서 공론화하여 시작되었다. 박 교수는 총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경희대 NGO 대학원에서 시민사회를 전공한 이후에, 독일 본 대학교에서 정치
[뉴스M=황재혁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까지, 한국사회에서는 [트레바리], [교보북살롱]과 같은 유료독서모임이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독서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여유가 있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유료독서모임에 가입하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갔다. 그러나 이에 반해 한국교회 안에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한국사회가 보여주는 그것과는 아직 온도차가 있어 보인다. 그동안 기독교인이 깊은 신앙을 바탕으로 더 넓은 인문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한국교회에
[뉴스M=황재혁 기자] 한국사회에서 영어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영어를 자기가 원하는 수준만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목회자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해서 목회자는 영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지만, 바쁜 목회환경 때문에 영어공부는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만다. 이런 목회자의 여러 어려움을 잘 아는 영어강사 출신의 김태훈 목사가 최근에 유튜브 채널 [영어 대장 티쳐킴]을 시작했다. [영어 대장 티쳐킴]은 영어원서를 읽고 싶은 사람들이 문어체 영어의 기본을 다지고 실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