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M=마이클 오 기자] 평생 섬겼던 밴쿠버기독교 세계관 대학원(VIEW)을 은퇴하고 아프리카 에스와티니로 떠났던 양승훈 원장이 소식을 전했다. 에스와티니기독의과대학(Eswatini Medical Christian University, 이하 EMCU)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은퇴 후 삶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반짝이는 청년의 눈을 하고 있다. 눈앞에 펼쳐진 현실이 때로 벅찬 숙제로 다가오지만, 그보다 더 커다란 소망과 믿음 그리고 다짐으로 매일을 맞이한다고 한다. 그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들
[뉴스M=황재혁 기자]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에큐메니칼 포럼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 기도 주간으로 선포하고, 세계교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 예배와 교육활동, 옹호활동에 참여하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세계 기도 주간의 주제는 ‘공동의 연약함 속에서 창조적인 연대’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관련 자료집을 한글로 번역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자료집은 ▲서론/배경 ▲성서
[뉴스M=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한 부부 선교사가 올린 기도 편지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각색돼 '중국 정부 심판론'에 이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한 교회 안타까워하는 한 선교사의 메시지에서 시작한 심판론A선교사는 지난 1일 100여 명이 모인 카카오톡 채팅방에 중국 우한 지역을 위한 기도 제목을 올렸다. A선교사는 우한에서 25년 정도 사역했으나, 지난해 주거지를 캐나다로 옮겼다.기도를 요청하는 메시지에는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현지 시간 11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명명 COVID-19, 한국 시간 12
(두란노), (생명의말씀사), (좋은씨앗) 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조슈아 해리스 목사가 최근에 그의 SNS에서 밝힌 양심선언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는 1997년에 출판된 이후로 미국에서 100만 부가 넘게 팔리면서 그는 미국 복음주의권에 영향력 있는 인사로 주목받아왔다. 그로 인해 그는 2004년에 매릴랜드에 있는 커버넌트라이프처치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2015년까지 초대형 교회로 부흥시켰다.2015년에
지난달 본지가 보도한 “강간, 그룹섹스...킹 목사의 성적 일탈 공개”라는 기사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어떤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설교 예화로도 이 기사를 회자했을 것이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킹 목사의 성적 일탈에 대한 의혹의 근거는 FBI 파일밖에 없다. 증인도, 다른 증거도 없어왔고 오직 FBI 파일이 현재 유일한 의혹의 근거이다.이번에 알려진 킹 목사의 FBI 파일은 2017년과 2018년에 공개된 FBI의 존 에프 케네디 파일 (the John F. Kenn
흰 꽃을 든 노부부를 보았다. 6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착 이틀째 날. 주말이라 인파로 붐비는 트램 안에서였다.시내에서 홀로 늦은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를 취재하느라 이틀 밤을 새다시피 했다. 계속된 강행군에 피로가 몰려왔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들을 따라 가보기로 했다.역시나 그들은 다뉴브강 마가렛트 다리로 향했다. 이곳에서 지난 5월 29일 밤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했다. 뉘엿뉘엿 석양이 지고 있었고, 강둑에서는 사고 현장이 정면으로 보였다. 이미 많은 시민
조지아 주에 이어 알라바마 주에서 거의 절대적인 금지로 보이는 반낙태(anti-abortion) 법안이 통과되자, 전국의 여성들이 술렁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역풍을 맞을까 우려한 나머지 낙태를 찬성하는 민주당을 향해 '생명 경시당'이니 '영아 살해당'이니 하는 극단적인 언어까지 구사해 가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강간, 근친 상간에 의한 임신이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는 예외를 둘 수 있다고 보고 임신 6개월 이전에는 산모에게 선택권을 허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던 1973년 연방 대법원의 판례(Roe
1980년 전두환이 정권을 찬탈한 후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3 S (screen, sport, sex) 문화가 노골화 되었다. 그 중 성을 소재로 삼은 영화가 봇물터지듯이 상영되면서 영화는 3S 문화의 가장 충직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퇴폐문화’로 불리던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으로 사회를 억압한 뒤 자신은 향락을 독점했던 박정희와 달리 전두환은 향락을 나누어주는 인물이었다. 토속 에로물로 불리던 영화의 시작도 이 때였는데 이 분야의 ‘거장’은 정진우 감독이었다. 1970년대와는 딴판인 노출연기를 감행한 정윤희는 연기
극우 기독교계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다음 대통령으로 낙점하고 그를 밀고 있는 모양새다. 교회는 모진 세월을 견디고 난 후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의 이미지를 그에게 덧입히는데 과연 황교안이 모진 고난의 시절을 살아 왔을까? 안타깝게도 ‘총리’라는 단어 말고 요셉과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인다. 그는 고물상집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지금 폐지를 주워 삶을 연명하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자가 귀하던 시절 고물상은 일종의 만물상으로 서민들이 애용하던 중고물품상이었다. 그의 집안이 가난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지금의 미주 한
100년 전 뉴욕시에서 의류 공장의 여성 노동자 15000명이 파업에 나섰을 때 이들의 목표는 임금 인상과 근무 시간 단축, 그리고 근로 환경의 개선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들의 목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파업을 기념해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 오늘날, 근로 환경은 1908년에 비해 훨씬 나아졌지만 풀타임 근무 여성 기준 중위 임금 격차는 여전히 14%에 달합니다. 여성들이 일터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코미스트의 유리천장지수는 최근 여성들의 직장 내 지위 향상이 정체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이 수용되어 있던 거제도 포로 수용소, 이곳에서 북한측 수감자이던 인민 영웅이 탭댄스를 배운다는 설정은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우정 또는 춤을 통해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인민군의 순화 과정 등에 우리의 상상력을 멈추게 한다. 밝은 색상의 영화 포스터 또한 이 영화에서 비극적 요소는 전혀 없을 것이라는 예단을 하게 만든다. '영화 좀 본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혼돈에 빠진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우리의 상상력이 멈추어 버리는 그 지점, 즉 반공의 시각에서 영화를 만든단 말인가? 특히 감독은 '써
노스포인트 커뮤니티교회의 앤디 스탠리 목사는 더이상 십계명 조형물을 세우지 말것을 주문했다. 그는 십계명 대신 산상수훈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스탠리 목사는 한 잡지(Relevant Magazine)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십계명은 ‘과거의 계약’이며, 더이상 신앙인들에게 적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는 “만일 우리의 신앙을 표현할 조형물을 고민한다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될 뭔가를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기독교인들은 더이상 성경의 전반부에 기록된 어떠한 명령에 복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스탠리 목
2008년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 “마진 콜(Margin Call)”에서 한 트레이더는 월스트리트의 한 건물 옥상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낭떠러지에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에요. 내가 뛰어내릴까봐 무서운 겁니다.” 자살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곤 합니다. 한편으로는 끔찍하지만, 마음 속 가장 어두운 한 구석에서 끌림을 느끼기도 하죠. 자살은 가장 파괴적인 형태의 죽음입니다. 자녀의 자살은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고 부모의 자살은 자녀에게 평생 갈 상처를 안기죠. 자살이 드러내는 것은 한 개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또 한 번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 포함 총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요가원과 유대교 예배당 총기난사에 이은 참사였습니다.이들 사건을 다룬 언론 보도는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당일 사건 보도, 그 다음은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 그 다음으로 범인 프로파일링이 이어지죠.” 시라큐즈대학 에리카 굿 교수의 설명입니다.하지만 주가 바뀌면 뉴스 사이클도 이미 다른 기사들로 넘어갑니다. 컬럼바인고교 사건 이래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10건 당시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대문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
수요일 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의 언론 브리핑 때 CNN 기자 짐 아코스타의 손이 백악관 인턴의 팔을 접촉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의 화질은 좋지 않았고, 실제 영상보다 극적으로 보이게끔 조작됐습니다; 영상에는 상황의 맥락이나 소리가 들어있지 않았으며, 특정 장면은 확대되어 느리게 보였습니다. 아코스타와 인턴의 접촉을 강조하기 위한 추가적인 프레임 역시 삽입되어 있었습니다.영상의 의심스러운 출처에도 백악관은 해당 비디오를 공유하고 아코스타의 기자증을 취소하는 근거로 사용하기로 했습
※ Nieman Journalism Lab의 「What will happen when newspapers kill print and go online-only? Most of that print audience will just… disappear」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일간 신문사가 대규모로 문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대규모의 수축이 이루어졌죠. 신문사가 문을 닫는 속도는 20세기 후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일간 신문사는 해마다 점점 더 작은 뉴스 편집실,
과학과 신학의 대화 첫 주제로 양승훈 교수의 창조론 대강좌 시리즈 6번째 책 『창조연대 논쟁: 젊은 지구론, 무엇이 문제인가?』를 소개한다. 본 글은 제 3강, “방사능과 창조연대” 중 방사성 연대 측정법, 젊은지구론자들의 이의 제기 부분이다. -편집자 주-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창조과학의 영향을 받아 젊은 지구론을 신봉하는 교인들과 얘기 하다보면 방사성 연대측정법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자주 듣는다. 방사성 연대측정법은 학교 때 배웠을지도 모르지만, 과학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다.학교에 따라
지난 14일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는 이명박 전 정권 시절 공직윤리지원관실(아래 지원관실)이 자행한 불법 사찰 행위를 폭로했다. 이전에도 지원관실은 온갖 불법이 횡행한 곳으로 언론에 수차례 오르내렸다. 그런데 가 폭로한 실태는 실로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문재인 당시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사찰행위는 물론, MB 정권 실세들의 민원 해결 창구 노릇까지 했다. 가히 이명박 청와대 흥신소라고 해도 좋을 만큼 어처구니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비서관실은 '왕차관'으로
“12년.”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전 세계를 향해 또 한 차례 마지막 경고에 가까운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된 재앙에 가까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10년 남짓한 시간 동안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앞장서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약속을 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전문가들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는 것도 변화를 불러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일상 속에서
는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연재를 시작한다. 첫 주제로 창조과학과 젊은지구론을 다룬다. 우선 캐나다 밴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의 양승훈 교수의 저서를 소개하면서 첫 발을 뗀다. -편집자 주- [미주뉴스앤조이=신기성 기자]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형교회 주보에 “창조과학 세미나”가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다는 광고가 실렸다. 당연히 교인들의 참석을 독려하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 성경해석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문자주의이고 그 대표적 신학 사조 중 하나가 창조과학이라고 본다.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