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플러싱에 있는 한 교회에서 특별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1917년 태어나 올해 100세를 맞은 성정순 집사의 백수연. 이 생일잔치를 위해 온 교인이 나섰다. 젊은 교인들이 토요일에 나와 교회 친교실을 생일찬지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교회의 허리 나이 또래인 집사와 권사들은 함께 음식을 하고, 생일상을 준비했다.성정순 집사의 자녀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족을 대표해 인사한 성 집사의 넷째 아들은 “가족이 준비해 치러야 할 행사를 교회가 준비해 가족을 초청해 주니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다”며, 머리 숙여 인사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지 10일 만에 위기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막는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법무부 장관 대행 샐리 예이츠를 해임했다. 지난 30일 저녁, 샐리 예이츠 장관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행정명령의 법적 보호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 이민 행정명령에 7개국에서 떠난 무슬림들이 미국 공항에 갇혀 입국하지 못했다. 테러 위협이 큰 인물을 대상으로 한 행정명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인종차별적 행정명령에 발이 묶인 무슬림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판결했다.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 등 7개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슬림 테러 위험국가'의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일시중단하고 테러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 행정명령에 담겼다. 이 행정명령으로 27일 비행기에 탑승했던 무슬림들이 뉴욕 JFK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됐고, 공항에 감금됐다. 불법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가 보도한 한인 교회와 지역 사회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됐다. 제목은 (감독 김무영), 2016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단편에 출품된 영화다. 영화 시놉시스는 이렇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하 LA)의 어느 한인교회는 자신이 소유한 저소득층 아파트를 퇴거하기로 한다. 주차장을 새로 짓기 위해서다. 결국 거주민에게 120일 내에 아파트를 떠날 것을 통보한다. 은 해당 아파트에 사는 대리운전 기사 수창과 그의 배우자에 대한 영화다.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간소한 다과상을 정성스럽게 차린다. 강의실에 흐트러진 의자는 바로 한다. 영상과 음악이 중요한 시간이라 빔프로젝터와 음향기기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시 확인하고, 다시 확인한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시민대학 씨알의 클래식 사랑방 강의를 찾는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에 디렉터 김은미 박사와 강도원 사무국장이 분주히 움직인다. 시민대학 씨알은 지난해 12월, 가수 한대수 씨의 특강으로 출범한 뉴욕 한인 사회의 새로운 배움터다. 50세 이상의 한인을 위해 격조 높은 강의와 강좌를 마련해 커뮤니티에 일조하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재외 한인 동포들이 투표권 보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독일, 프랑스 등에 흩어진 교민들은 "220만 재외 동포의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서명 운동과 청원서를 정부와 여야 정당에 보냈다. 현재 재외국민 선거법은 다음 보궐선거 참여 시행일을 2018년 1월 1일로 규정했다.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에는 참여할 수 없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선거법 개정 법안을 지난해 11월 발의했다.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 법률안
[뉴스M (뉴욕) = 유영 기자] 미주 동부 지역에서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행동'이 지난 주말에도 이어졌다. 뉴저지와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동포들의 집회와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행사가 열렸다. 뉴저지에서는 세월호 1000일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뉴욕 뉴저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뉴욕 뉴저지 세사모)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뉴저지 팰리사이드 파크 가톨릭 센터에서 열렸다.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추모행사는 살레시안 수도원의 밴드의 추모 공연과 유가족의 감사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뉴저지 초대교회 한규삼 목사가 서울 충현교회로 떠난다. 신학자로, 목회자로 존경받던 한 목사의 결정은 미주 한인 교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충현교회가 한국교회와 사회가 맞닿은 현대사는 어두운 부분이 많고, 교회 내부에도 그만큼 켜켜이 쌓인 문제가 많은 탓이다. 충현교회는 고 김창인 원로목사 퇴임 이후 많은 문제를 겪어 왔다. 가장 큰 문제 원인은 두 가지, 원로목사의 강한 영향력과 후임 담임목사 취임이었다. 고 김 원로목사 퇴임 이후 두 번의 청빙은 세습을 위한 중간 단계라는 이야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뉴욕 뉴저지 동포들의 촛불이 2017년에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 첫 집회는 처음으로 뉴저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뉴욕 뉴저지 동포들'은 오는 1월 29일(일) 오후 3시 뉴저지 포트리 동방그릴 옆 모뉴먼트 파크에서 6차 촛불집회를 연다. 뉴욕 뉴저지 동포들이 뉴저지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다섯 차례 진행한 촛불집회는 뉴욕 맨해튼과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뉴저지에서의 첫 집회를 잘 살리기 위해 동포들은 많은 기대와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뉴저지 초대교회 한규삼 목사가 한국으로 떠난다. 한 목사는 올해 7월 정도 초대교회를 사임하고, 서울에 있는 충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 목사는 충현교회 청빙당회에서 연락을 받았고, 오는 22일 열리는 공동의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대교회는 한 목사 사임 소식을 지난 8일 열린 예배당 추가 건축을 위한 공동의회와 순장 교육에서 공고했다.한규삼 목사는 지난 2009년 온누리교회로 떠난 이재훈 목사 후임으로 부임한 초대교회 6대 담임이다. 당시 남가주 세계로교회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뉴욕목사회, 회장 김상태 목사)가 부회장 당선 문제로 새해부터 시끄럽다. 부회장 문석호 목사와 소송 중인 교인들이 ‘당선 무효’가 타당하다는 성명을 내고, 뉴욕목사회 임원회가 당선을 결정한 것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재판에 계류 중인 자’는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는 뉴욕목사회 선거 세칙에 따라 문 목사의 당선이 무효라는 고발장을 지난해 12월 20일 제출했다. 먼저, 교인들은 현재 문석호 목사와 교인들이 진행하는 소송의 종류와 내용, 과정을 간략하게 밝혔다. 그동안 열렸던 hearing은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뉴욕목사회, 회장 김상태 목사)는 문석호 목사의 부회장 당선을 무효로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지난 12월 26일 밝혔다. 뉴욕목사회는 45회기 임원들과 특별분과위원장 명의로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에서 알리는 말씀’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문석호 목사가 그동안 주장했던 내용이 잘 반영되었다. 소송이 ‘진행’ 단계가 아닌 ‘심리’ 단계라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됐다. 일방적인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임원에 출마할 수 없다면,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고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뉴욕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지난 4일, 2017년 첫 수요 집회가 열렸다. 많지 않은 인원이 참여하고 진행하는 집회지만, 마음은 언제나 한국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와 다르지 않다. 매달 한 차례씩 진행하는 행사에서 이들이 외치는 구호의 핵심은 이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일본 정부는 진정한 사과를 하라.” ‘정신대 피해자’로 등록된 할머니는 238명, 이중 생존한 분은 이제 39명뿐이다. 시간과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피해자 할머니들을
뉴욕 브루클린에서 Long Island Rail Road(LIRR) 통근 열차가 탈선하는 큰 사고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출근하는 아침 8시 15분에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는 100여 명에 달했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브루클린 도심의 교통 허브인 애틀랜틱 터미널(Atlantic Terminal)에서 일어났다. 파록어웨이(Far Rockaway)에서 출발한 열차는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멈추지 못하고 계속 가다가 탈선했다. 충격은 천제 역사에서 알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사고 당시 열차를 기다리던
[뉴스 M (서울) = 지유석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8시 덴마크에서 체포됐다. 정유라의 체포 소식에 소셜 미디어는 들썩였다. 그러나 이내 환호성은 갑론을박으로 바뀌었다. 덴마크 현지에서 정유라의 행적을 추적하던 JTBC 취재진이 덴마크 경찰에 신고해 체포됐다는 취재 후일담이 알려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논란의 핵심은 기자가 ‘비개입 원칙’을 어기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점이다. 박상현 메디아티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점을 공론화했고, 해당 게시글은 , 등에 실렸다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새로운 1년을 시작했다. 밥을 짓고, 반찬도 했다. 부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다툼도 있었다. 새해를 맞았지만, 사실 변한 것은 없다. 그저 살아내야 할 하루를 일상으로 보냈다. 그저 같은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이 밝았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사람들 사이에 약속한 시간 단위 중 가장 큰 단위인 1년을 시작하는 마음 역시, 40번 째 맞다 보니 일상이 된 것일까. 그래도 무언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한 편 보았다. 정말
[뉴스 M (뉴욕) = 유영 기자] 한글은 매력적인 글자다. 젊은 한인 디자이너에게도 한글이 주는 매력은 분명했다. 디자인에도 많이 활용하기 기대하며, 계속 연구하고 적용해 가려고 노력한다. 뉴욕 맨해튼에서 이러한 활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 있다. 미국의 유명 디지털 컨설턴트 업체 ‘딜로잇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Associate Creative Director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이상인 씨다. 이상인 씨 개인적으로는 연말을 맞아 한글의 미를 살린 예술품과 같은 달력을 디자인해 사람들과 나누기도 한다. 그는 직
창세기는 에덴동산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담과 하와는 죄짓기 전, 하루 24시간 7일을 무엇을 하면서 보냈을까. 동산에 음악이 나오고, 매일 산책만 하면서 지냈을까. 생각보다 로맨틱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 그들은 노동했을 것 같다. 동산지기, 하나님이 처음 주신 직업이다. 하나님도 항상 일하시는 분이다. 그러한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그들도 일했을 것이다. 창세기 3장에 이러한 말씀이 나온다. 타락한 이후, 땀 흘리고 수고해야 열매를 얻는다는 말씀이다. 안타깝게도 이 말씀으로 '노동이 죄의 저주인가'라는 착각을 불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사람 사이에 약속한 1년이라는 시간이 다시 막바지에 이르렀다. 2016년 마지막 월요일은 여느 날과 다르게 다가왔다. 다른 것이라고는 12월 26일, 휴일 아침으로 맞은 것뿐이다. 그래도 가야 할 길은 정해졌다. 글감을 찾아 나서야 한다. 물론 그냥 나서는 건 아니다. 가득한 기대감으로 뉴저지에 있는 더블트리 호텔로 향했다. 동부지역 청년들의 말씀 잔치, '킹덤' 집회가 열린다. 유독 기다려진 날이다. 빼곡히 업무 일정이 적힌 달력에 몇 달 전부터 동그라미를 표해 두었다. 부슬
[미주뉴스앤조이 (뉴욕) = 유영 기자] 뉴욕 교계 연말 키워드는 단연 ‘선거’를 꼽는다. 뉴욕 교계를 대표한다는 두 단체,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뉴욕교협)와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뉴욕목사회) 때문이다. 두 곳 모두 공교롭게 부회장 선거가 구설에 올랐다. 먼저, 뉴욕교협은 매해 부회장 선거를 두고 말이 많다. 당연직으로 회장이 되는 구조 탓에 부회장 선거는 늘 날 선 비방과 네거티브 전략 등이 오간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으로 보였다. 자신이 설립한 단체에 가입한 목회자들에게 매달 200달러를 후원해 돈으로 표를 샀다는 의혹을 샀던